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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ROCK CAMP 부평 재입성

by rokwha 2011. 5. 13.



라이브 클럽 락캠프가 1997년 부터 2007년까지 부평에서 꽃을 피우다 강화로 유배 아닌 유배를 떠났다가 오늘 다시 부평으로 재입성 한다.

부평구청 맞은편 여성문화회관 후문(파리바께트 있는 건물 지하)
 
 
락캠프는 나의 20대 중후반에 있어서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소중한 곳이다. 97년에 PC통신의 어떤 동호회에서 어떤 인디밴드의 데모테잎을 판매 한다는 글을 보게 되고 그것을 구입하러 간 곳이 락캠프 이며 그곳의 주인장 이자 네추럴푸드 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인 자객 - 유천형님을 만나게 되고 또한 네추럴푸드의 베이시스트 였던 상헌 오라방 과 함께 쭈삣쭈삣 거리며 데모데잎을 구입하는 날 공짜 커피 한잔 과 함께 따듯하게 맞아 주셨던거 같다.

이렇게 시작된것 인연이 지금까지 이여저 오고 있다. 연락은 자주 하지는 않지만은...캬하하하~

그렇게 알게 된 락캠프는 그 후 타지 생활에 큰 활력소 가 되었고 당시 흠뻑 빠져 있었던 어떤 밴드의 공연이 없거나 시골 집에 내려가지 않는 주말이면 그곳에 갔었던거 같다. 사실 술도 안하는 내가 더구나 혼자서 가서 놀기란 여간 애매 한게 아닌데 말이지.. 

나중에는 일손이 부족할때엔 카운터도 봐주고...-.- 공연이 없는 시간대엔 내맘대로 디제잉~ -.-;; 도..하는 레벨로...등업이....다음까페엔 아직도 운영진으로..쿨럭~

실력과 충분한 라이브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의 공연을 보는것도 좋지만은 이제 막 시작하는 파릇파릇 한 새싹들과 여러가지 종류의 공연을 접하는게 너무나 좋았던 그시절...ㅎㅎ.. 많은 밤을 지새며 이런저런 음악을 들으며 이야기 했던...

지금도 많이 떠오르는 것들중 하나는 아마도 99년 이였던거 같은데 송도에서 락 페스티벌이 있었는데 아마도 그정도 규모의 락페스티벌은 처음이 아니였나 싶다.. 얼마나 설레이나....더구나...딥퍼플 도 있었...다....ㅠㅠ

하지만 아쉽게도 난 가지 못했다. -.-;;; 너무나 보고 싶었던 딥퍼플 이였지만은 그리고 다른 많은 밴드들의 공연들도 보고 싶었고...그런 규모의 락페는 첨인데 말이지.. 하지만 그때 당시엔 내가 너무나 가난했었다. -.-;;; IMF등 여러가지 이유로 월급도 여러달 밀리기도 하고.. 참 힘들고 배고팠던 시절..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한게 너무나 재미 있는 일들이 많았다. 더구나 20대잖아...하하하~ 

여튼 너무나 가고 싶었지만... 입장료의 압박으로 가지는 못하고  락페를 보러간 지인들이 머물곳이 없어 집으로 온댔다가 펑크내는 바람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그리고 그날은 비가 엄청나게 왔었다......

폭우가 쏟아졌지만은 맘이 꿀꿀해서 그냥 락캠프로 향해서 락페의 우쉬움을 다른 밴드들의 공연을 보면서 달래고 있었는데 보통 공연하는 밴드들이 많으면 12시 쯔음에 공연이 다 끝나고 클럽도 문을 닫곤 했는데 기억은 나질 않지만 12시가 조금 안돼서 사람들이 오시는게 아닌가.. -.-a 알고보니 락페에 갔다가 집으로 가는길에 교통편이 없어 들리게 된것..

어떻게들 알고 오는것인지 그 뒤로 새벽 2~3시까지 뛰엄 뛰엄 2~4명씩 오셨던거 같다. 카운터에 앉아서 그들을 맞으며 뜨거운 커피 한잔을 내주며 락페의 무용담(?) 을 들었던 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 낯선곳이고 비에 흠뻑 젖어 추위와 잠에 피곤한 모습으로 들어서면서 서로 처음 보지만은 락페에 갔다고 오는 길이라는 말 한마디에 나는 궁금증에..그들은 아직 가시지 않은 흥분감이 다시 고조되고..

그날의 공연을...특히 딥퍼플을 보지 못했다는것이 지금도 한스럽지만은 뭐 어쩌겟나.. 그렇지만 락캠프 와 알지 못하는 이들과의 하룻밤(?) 의 추억이 생겼다는게... ^^ 뭐 어찌보면 별거 아닌뎅..ㅋㅋ 괜히 많이 기억이 나넹...

아마 기억에 이런저런 금전적인 이유때문에.. 당시 근근히 유지를 캠프를 유지 하고 있었는데 소방법에 걸려서 소방시설을 다시 해야 했는데 그 금액이 만만치가 않아서 그게 결정적인 이유가 되어 부평에선 포기를 하고 강화도에서 다시 자리를 잡은 후에는 가보질 못했는데.. 핑계일수는 있겟지만은 강화도는 좀 멀다..ㅎㅅㅎ 더구나 올핸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날 풀리고 그럼 한번 갈라고 했었는데...ㅋㅋㅋ

이제 다시 부평에서 자리를 잡는다니... 후훗~ 앞으론 자주 가봐야겟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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