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32 ZBar http://www.zhornsoftware.co.uk/zbar/ 윈도의 최근 버전에서는 어떤지 모르겟는데 적어도 XP 를 사용면서 모니터를 하나 이상 사용할 때 제일 짜증나는일이 작업표시줄 (태스크바) 가 기본 모니터에 만 적용된다는 일이다. 그래서 작업표시줄 의 확장은 물론 개별적인 바탕화면을 사용하는것 등 여러가지 보완을 해주는 유틸리티가 여럿 있다. 그중 하나가 zbar 인데 무료로 사용할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상당히 경량이다. 따로 설치 과정도 필요 없으며 실행파일 하나 와 dll 파일 하나만 있으면 된다. 물론 이런류의 제품중 유명한것들.. 예를 들어 UltralMon 같은 것 과 비교하면 기능이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말 꼭 필요한 것들만을 사용하고 귀찮은 설치과정이 필요없고 간단하게 .. 2013. 3. 29. 길에서 만나다.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336945 2012. 11. 14. 중얼 거리다 - 기형도 그는 어디로 갔을까? 너희 흘러가버린 기쁨이여 한때 내 육체를 사용했던 이별들이여 찾지말라, 나는 곧 무너질 것들만 그리워 했다. 이제 해가지고 길 위의 기억은 흐려졌으니 공중엔 희고 둥그런 자국만 뚜렷하다. 물들은 소리없이 흐르다 굳고 어디선가 굶주린 구름들은 몰려왔다. 나무들은 그리고 황폐한 내부를 숨기기 위해 크고 넓은 이파리들을 가득 피워냈다. 나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돌아갈 수 조차 없이 이제는 너무 멀리 떠내려온 이길 구름들은 길을 터주지 않으면 곧 사라진다. 눈을 감아도 보인다. 어둠 속에서 중얼거린다. 나를 찾지 말라.... 무책임한 탄식들이여 길 위에서 일생을 그리치고 있는 희망이여 -- 기형도 2012. 11. 5. 겨울, 우리들의 都市 - 기형도 지난 겨울은 빈털털이였다. 풀리지 않으리란 것을, 설사 풀어도 이제는 쓸모 없다는 것을 무섭게 깨닫고 있었다. 나는 외투 깊숙이 의문 부호 몇 개를 구겨넣고 바람의 철망을 찢으며 걸었다. 가진 것 하나 없는 이 世上(지상)에서 애초부터 우리가 빼앗을 것은 無形(무형)의 바람뿐이었다. 불빛 가득 찬 황량한 都市에서 우리의 삶이 한결같이 주린 얼굴로 서로 만나는 世上(세상) 오, 서러운 모습으로 감히 누가 확연히 일어설 수 있는가. 나는 밤 깊어 얼어붙는 都市(도시)앞에 서서 버릴 것 없이 부끄러웠다. 잠을 뿌리치며 일어선 빌딩의 환한 角(각)에 꺾이며 몇 타래 눈발이 쏟아져 길을 막던 밤, 누구도 삶 가운데 理解(이해)의 불을 놓을 수는 없었다. 지난 겨울은 빈털털이였다. 숨어 있는 것 하나 없는 어둠 발.. 2012. 11. 5.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33 다음 반응형